정부가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국방부는 "현 복무기간인 21개월을 3개월 줄인 18개월로 단축할 것"이라며 "점차적으로 육군 인원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자세한 사안은 3월 중으로 결정 내릴 예정"이라면서 "남북의 평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해 평화정책을 추구해오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비난과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안이 구상되고 있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견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SNS를 통해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국가존립의 문제"라며 "북한의 위협 속에서 스스로 군사력을 약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심재철 부의장은 "국가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방안이다"라고 주장하며 "남북 대치 현실을 알고 하는 소리냐"고 날카롭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