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 ‘곤지암’이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한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 된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지금까지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유 없이 사람이 죽어나갔다”, “병원장이 자살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면서 미스터리·호러 마니아들의 흉가체험 장소가 됐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 CNN의 관광여행 사이트 CNN GO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 2014년 배우 신소율이 한 방송을 통해 공포영화에 꽂혀 곤지암 정신병원에 가본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조명받기도 했다. 

이 병원의 정식 명칭은 ‘○○신경정신병원’이었다. 2012년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상하수도 설비 등의 문제 때문에 행정기관과 마찰을 겪었고 이로 인해 결국 폐원했다.

이후 병원은 건물주 형제 2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방치됐다. 매체는 이들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한 이유로 건물을 철거한 후 나대지(裸垈地)가 되면 매매할 때 내야하는 양도소득세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했다.